시커하운트 내에 존재하는 훈련장, 시커 라이온이자 레온 마르시아는 이곳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자신과 맥시밀리언의 방에 있는 작은 피트니스 센터와는 달리 샤인시커의 훈련에 안성맞춤인 장소 이었기에 레온은 이곳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래서 언제나 들어 갈 때 마다 훈련장 입구에서 외쳤다.

"최고의 시설! 최고의 기구! 최고의 시스템! 최고의 넓이! 정말이지… 꿈의 공간임다! 최고임다!"

레온이 훈련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샤인시커로서 힘을 더욱 잘 다루기 위해, 그리고 최근 헤러틱이 많이 발생한다는 선배들의 말과 자신이 패트롤을 나갈 때 헤러틱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다. 열정과 자존심이 높은 레온은 최근에 심지어 치명상까지 입었으니 더더욱 이를 갈고 훈련에 매진 할 수 밖에 없었다. 레온의 훈련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변신을 하기 전 상태에서, 두 번째는 변신을 하고 난 뒤 이렇게 두 가지로 변신을 하기 전에 훈련을 하는 이유는 평범한 상태일 때의 신체적 능력이 향상되면 변신 후 상태에서도 오를 거라는 것과 또한 약한 신체에서 반사신경을 늘려야 한다는 두 가지의 이유였다. 지금은 변신 전 상태에서의 훈련보단 변신 후 힘을 다루는 훈련을 해야 하기에 변신을 했다.

"좋아! 가는검다! 으랴앗-!"

레온의 훈련 방법은 지극히 단순했다. 자신의 키만 한 샌드백을 계속 친다던가 충격을 흡수하는 벽을 죽어라 친다던가,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훈련은 이렇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과 경호원 시절의 감각을 최대한 올려 뛰어난 감지와 반사신경 훈련이었다. 지금의 훈련 또한 샌드백을 치며 더욱 빠르고 더욱 매서운 주먹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생각 중인 스펠을 위해서 더욱 주먹을 휘둘렀다.

"으아아아아아아!!!"

처음에는 퍽 소리가 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레온의 주먹은 쾅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숨도 쉬지 않고 휘두른 결과는 샌드백을 망가뜨린 뒤에야 끝을 냈다. 고통 때문인지 쉬지 않고 휘두른 탓 인지 붉은 건틀릿 위로 떨리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레온은 바로 다음 단계인 벽을 치기 시작했다. 벽을 때리는 이유는 주먹의 강도를 올리는 것도 있지만 지극히 단순히 거대한 헤러틱을 상대로 자신의 무기는 자신의 손에만 들어가는 건틀릿 이었기에 칠 수 밖에 없었다. 여러 상처들과 물집으로 인한 굳은 살, 거칠디 거친 주먹으로 거대한 벽을 치는 걸 다 하고 나면 남은 건 단 하나, 감각 훈련이다.

"…그래도 이건 역시 실전이 제일 좋고 빠른 방법이란 말임다."

타들어가는 손이지만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바로 훈련장을 나와 패트롤로 향했다. 누군가 그랬다 실전은 가장 좋은 연습이라는 말, 레온은 그 말을 따르기 위해 헤러틱을 상대하러 나왔다. 자신에게 치명상을 날린 헤러틱은 아니었지만 적당한 크기와 나름 귀여운 모습이 퍽 마음에 들었다. 레온은 헤러틱에게 곧장 달려들었고 헤러틱은 그런 레온에게 공격을 했다. 규칙 없는 변칙적인 공격, 레온은 이러한 공격을 기다렸었다. 왼쪽에 날아오는 공격을 막아내면 오른쪽 하체 쪽에 공격이 날아왔고 그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거나 때로는 맞으며 점차 감각을 훈련해나간다. 다소 무식한 방법이고 누군가가 이러한 방식을 본다면 필시 이런 훈련 방법들은 하지 말라고 혼낼게 분명했다. 그래서 절대 자신의 훈련 방식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기에 레온은 안심했다. 이윽고 시간이 지나 그리 강하지 않은 헤러틱을 쓰러뜨린 레온은 꾀죄죄한 몰골이지만 다소 개운한 얼굴로 오늘 훈련이자 패트롤을 끝내면서 포탈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