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주는데… 거기에 잘 곳도 준다는 말임까!?”

동물의 샤우팅처럼 우렁찬 목소리의 주인공은 레온 마르시아 그리고 이곳은 샤인시커들이 머물게 되는 시커하운트, 레온 마르시아는 이곳에서 숙소와 먹을 것 등등을 제공해준다는 말에 크게 놀랐다. 어차피 샤인시커의 일을 하게 된다면 어차피 집에 돌아갈 필요가 없기에 숙식을 모두 제공한다는 조건은 그야말로 최고의 조건이었다. 비싼 뉴옥의 물가와 월세도 들어가지 않은 이 세상 최고의 조건, 레온은 환호성을 지르며 제 자리에서 방방 뛰더니 제 슈트인 라옹을 끌어안았다. 라옹은 숨이 막히는지 풀어달라며 레온에게 화를 내지만 전혀 듣지 않았다.

“필요한 물품은 적어서 보내드리겠슴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지 말임다!”

레온은 어디선가 구해온 노트와 볼펜으로 악필이지만 열심히 필요한 물품을 쓰며 내려갔다. 작은 피트니스 센터에 버금가는 맥시밀리안의 숙소처럼 자신도 그런 운동기구들을 들여놓고 싶었다. 빵도 매일 얻어먹는데 운동기구까지 매번 신세를 질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일생일대의 큰 고민에 빠졌다.

“이거랑 저거랑… 아! 이것도 있어야함다! 아차차 이것도!”

삐뚤빼뚤한 글씨로 작은 피트니스 센터 뺨칠 각종 운동기구들과 혼자 쓸 냉장고, 운동하다 목이 마르면 마실 정수기와 운동복, 그리고 생활 전반에 필요한 물품 중에선 혹시 나중에 비용을 청구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침대는 빼고 대신에 쓸 해먹과 텔레비전과 흔들의자, 그리고 각종 만화책들 등등 당장 생각나는걸 적어두었다. 그렇게 다 쓴 종이를 어거스트에게 건네주었고 레온은 이제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던 찰나 그의 슈트인 라옹이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 보단 이곳의 시설이나 둘러보는 게 어떻겠냐며 제안하자 레온은 그것도 재밌을 것 같다며 말한다.

“좋슴다! 그럼 라옹! 탐험 시작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