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백수(百獸)의 왕 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동물들의 왕이자 용맹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이다.
드래곤, 동양에서는 용이라 불리며 실존하지는 않지만 신화나 소설 속 가장 최상위의 포식자로 여겨지는 동물, 이 두 생물이 샤인 시커명인 묵현과 레온은 누가 더 많은 헤러틱을 잡는지 경쟁을 하기 위해 패트롤로 떠나온 상태이다. 레온은 묵현을 처음 봤을 때 비범함을 느꼈다. 필시 그의 변신 모습에서 느껴지는 묵직하고 강렬한 인상이 한몫을 했겠지만 경호원 일을 하면서 어느 정도 사람의 강함을 볼 줄 아는 레온은 자신과 동급,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레온은 반드시 이 사람과는 스파링을 하던 무엇을 하던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서로 이야기를 하다 나온…
우린 그거 아니냐. 머리를 더 쓰기 전에 주먹부터 나가서 힘으로 끝내버리는 타입.
묵현의 말을 듣고 레온은 묵현이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시커하운트에는 여러 사람이 있었고 완드 포지션의 사람이 몇 있었지만 자신의 경쟁 욕구를 당기게 하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묵현과 '누가 더 헤러틱을 많이 잡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이왕 이렇게 이야기 나온 거, 한번 지금 당장 가볼까?
묵현의 이 말은 심지에 불을 붙인,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처럼 레온의 마음에 불을 붙였다. 강한 자와의 싸움은 언제나 환영이었고 팀워크를 배웠지만 역시나 자신은 이런 스타일의 전투방식이 좋았기에 억누르던 도전 의식이 다시금 북받쳐 올랐다. 포탈을 통해 헤러틱이 다수 있는 장소에 도착을 하였고 레온은 몸을 풀며 제한 시간 내에 누가 더 많이 잡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레온은 다리의 각력을 이용해 달려 나갈 준비를 하듯, 짐승이 먹잇감을 노릴 때처럼 몸을 웅크린 자세로 뛰쳐나갈 준비를 하였다.
"Ready~ Bang!"
레온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레온은 눈앞에 있는 헤러틱에게 달려 나갔다. 30분, 30분 내에 묵현보다 더 많은 헤러틱을 잡기 위함이었고, 보상?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이 대결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 오로지 그 생각이 레온의 몸을 지배했으며 레온은 호탕하게 웃으며 먹이를 잡는 사자처럼 뛰쳐나갔다. 최근 들어 과한 운동을 했던 탓에 몸의 상태가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주먹을 내질렀다. 한 두 마리를 잡으면서 레온은 점점 이성적인 판단보단 본능에 몸을 맡겼다. 맞고 반격하며 주먹을 내지르는 것, 그것이 레온 마르시아의 전투방식이며 그리 싸워왔기에.